Home교계뉴스캐나다“선교의 목적은 예배”…ICTC ‘교회와 선교포럼’ 백운영 선교사 강의

“선교의 목적은 예배”…ICTC ‘교회와 선교포럼’ 백운영 선교사 강의

“선교의 목적은 예배”…ICTC ‘교회와 선교포럼’ 백운영 선교사 강의

그리스도를본받는 훈련원(ICTC)이 지난 2월 24일(화) 개최한 ‘교회와 선교포럼’ 첫 세미나에서 전 말레이시아 선교사, 영생장로교회 담임목사였고, 현재 GP-USA 대표로 섬기는 백운영 선교사를 강사로 초청해 ‘글로벌선교시대와 지역교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백 선교사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의 모임”임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지역교회가 선교를 새롭게 읽고 실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백 선교사는 세미나를 시작하며 자신의 선교 현장 경험을 소개하며, 교회가 특정 공간이나 형식에 갇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그는 먼 길을 걸어 눈물로 예배하던 자리, 방음 장치를 하고 작은 소리로 찬양하던 자리, 동굴 안, 가정, 컨테이너, 호수 한 가운데 등 다양한 형태의 예배 공동체를 언급하며 “그곳이 교회인가 아닌가를 묻는 질문에 답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하나님 안에서 변화되고 움직이는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강의의 핵심은 ‘선교와 예배’였다. 백 선교사는 존 파이퍼 목사의 메시지를 인용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선교는 마무리되지만, 예배는 영원히 지속된다”는 관점을 소개했다. 이어 “그러므로 선교의 목적은 예배”라고 강조하며, 단기 사역·의료 사역·건축 사역 등 모든 선교 활동도 최종적으로는 현지에 지속되는 예배 공동체를 세우는 방향으로 수렴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백 선교사는 “내가 떠난 후에도 그들이 예배자로 서는가가 선교의 평가 기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슬림 지역 사역 경험을 나누며, 외부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신뢰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현지 문화에 맞추기 위해 수염을 기르는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복음은 관계와 신뢰 위에서 전달된다”고 말했다.

특히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이후 아체(Aceh) 지역 구호 사역을 소개하며, 시간이 지나 대부분의 지원이 떠난 뒤에도 기독교인들이 곁을 지킨 것이 오히려 지역 사회의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편견의 벽이 높을수록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속적인 돌봄이 복음의 통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백 선교사는 누가복음 12장(54–57절)을 본문으로 “날씨는 분간하면서도 시대는 분간하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책망을 상기시키며, 오늘날 교회가 변화하는 세계 흐름을 읽는 분별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중요한 변화의 키워드는 ‘피플 온 더 무브(People on the move)’였다. 그는 디아스포라를 ‘씨앗’에 비유하며 “씨앗 안에는 생명력이 있고, 흩어짐 속에서 열매 맺는 시간이 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전도 종족 선교도 “과거처럼 ‘그 지역으로 들어가는 방식’만 고집하기보다, 도시로 이동한 사람들과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통해 다시 연결되는 길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 선교사는 사회 변화의 흐름을 농경사회→산업사회(1970년 이후)→정보화(2000년 이후)→AI 시대(2020년 이후)로 정리하며, 교회가 뒤늦게 따라가기보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의 새로운 방식으로 라디오·카세트·USB·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미션’을 설명하고, AI 번역·더빙 기술이 선교 콘텐츠 확산을 크게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중남미 선교대회(코미밤) 현장에서 AI 기반 번역·더빙을 통한 콘텐츠 공유 가능성이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매개로 복음을 전하는 흐름을 언급하며, “다음 세대와 소통하려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플랫폼, 콘텐츠 문법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선교사는 이민교회 목회 경험을 예로 들며 “선교지는 주보에 적힌 해외 현장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미 우리 곁에 데려다 놓으신 이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 속 다양한 민족과 취약계층, 새로운 이주민들을 향해 지역교회가 선교적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고 도전하며 세미나를 마쳤다. 

ICTC는 오는 3월 24일(화) 10시 두번째 세미나로 ‘캐나다 원주민 선교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벤자민 정 선교사(McMaster 대학교 원주민 선교 실천신학 PhD, 원주민 선교 30년)를 강사로 초청해 강의 할 예정이다. 

등록비는 $20 달러(점심 및 강의안 포함)이며, 문의는 admin.ictc@gmail.com / 604-535-1800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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