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성도 부족으로 문닫는 캐나다 교회
알버타(Alberta)주 실번 호수(Sylvan Lake)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교회(St. Mary)와 세인트 디모데 교회(St. Timothy Church)가 문을 닫고 있다고 지역 신문이 보도했다.
83세의 나이의 성공회 여성 신부는 두 교회에서 30년을 사역한 후 마침내 은퇴했다. 이 교회들은 지난 3월 성도가 줄어 문을 이미 닫아야 했다. 현재 85세인 에디트 샌더스키(Edith Sandusky)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성공회 교회는 최대 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교회이지만, 지역 내 기독교 학교에게 자주 임대되는 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교회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적으로 교회가 유지될 수 없음을 알렸다.
또한 “다른 사람들도 알 듯이 우리 교회는 규모가 작고 노인들이 많았다. 일부 성도들은 교회가 계속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은 지쳐가고 있으며, 나서서 교회를 맡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샌더스키 목사는 은퇴 후에도 캘거리(Calgary)의 한 요양원에서 조금씩 교회를 돕고 있다. 그녀는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뜨개질을 하는데, 지금은 겨울 털모자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우리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이 땅에 있다.”고 말한다.
산더스키는 그동안 교회에서 일하면서 푸드뱅크와 난민 가족을 돕는 데 주력했다. 실반 호수로 오기 전에는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Venezuela)에서 선교활동을 했으며, 토론토(Toronto)에 있는 교회에서 8년을 사역했다.
사제가 되려는 그녀의 소명은 가장 파격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녀가 부임하기 전 교회에는 전임 사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레드 디어(Red Deer)에서 사제가 오갔다고 한다.
어느 날 착오가 있었는지 교회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 성도들은 앉아서 얼마 동안 기다리던 중, 한 성도가 자신의 집에 가는 것이 낫겠다고 말하자 그녀가 일어서서 설교를 했다고 한다. 그날 이후 그녀는 4년 동안 집중 수업을 듣고 사제 서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