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칼럼:교회를향한 하나님의메시지]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사도 바울은 어두움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성도들에게 ‘모든 선과 의로움과 진실’로 빛의 열매를 맺으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빛의 열매를 맺는 성도들은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오히려 어두움의 일을 드러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어두움에 속해 있었던 자들의 심판을 최종적인 목적으로 하지 않고, 빛에 자신들의 어두움이 드러나게 해서 회개로 인도하고,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엡 5: 10)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십시오. (11) 여러분들은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들에 참여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들을 철저히 드러내십시오. (12) 왜냐하면 그들에 의해서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13) 그러나 빛에 의해 드러나게 되어진 모든 것들은 보여집니다. (14) 왜냐하면 보여지는 모든 것이 빛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잠자는 자여, 깨어나라. 죽은 사람으로부터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비추실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빛의 열매를 맺은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라고 권면합니다. ‘확인하다’(dokimazo)라고 번역할 수 있는 헬라어 동사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시험하다’(to examine)라는 의미로 무엇인가 진위(眞僞)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눅 14:19; 롬 2:18; 고후 13:5). 두 번째 의미는 진위 여부가 판단되어진 것을 기초하여서 그 가치에 관하여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는 행동으로 ‘승인하다’(to approve)라는 의미입니다(고전 16:3: 고후 8:22). 그러므로 바울은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모든 선과 의로움과 진실’로 빛의 세 가지 열매를 맺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승인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로마서 12장 1절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들의 몸을 하나님께 거룩한 살아있는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레위기에서의 다섯 가지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의 특징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설명합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의 공통된 특징은 ‘흠 없는’ 제물이어야 합니다. ‘흠 없는’(tamim: complete, sound)이라는 히브리어 형용사의 의미는 제물의 ‘온전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제물이 흠이 없다는 의미는 최고의 건강 상태로 외관상 결함과 흠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배경에서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도의 온전함을 생각해 보면, 온전함이란 죄로 인하여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상태로 하나님께 헌신되어진 거룩한 모습입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살아 있는 제물의 특징은 죄의 통치권 아래에서 죽었던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어서 그리스도의 통치권 아래로 이동하여서 ‘새 생명’(롬 6:4)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에베소서 5장 11절의 말씀에서 빛의 세 가지 열매를 맺는 성도들이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들’에 어떠한 관계 속에서도 참여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들을 철저히 드러내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이란 무엇입니까? 바울은 에베소서 5장 3절에서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심은 그 이름조차도 여러분들의 [입에] 담지 마십시오”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리고 7절의 말씀에서 음행과 관련된 죄를 짓는 사람들의 말을 함께 하지도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러한 바울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이란 음행과 관련된 성적 죄악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바울은 성적 타락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죄악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고전 6:9; 엡 5:5). 그 이유는 성적 타락의 죄를 짓는 자들은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계 18:4). 이러한 바울의 생각은 갈라디아서 5장 19-22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육체의 일과도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바울은 15가지의 육체의 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죄악의 목록들을 생각해 보면, 성적 타락의 죄악(음행, 더러운 것, 방탕)들과 우상과 관련된 죄악(우상 숭배와 마술)들과, 잘못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죄악(원수 맺음, 다툼, 시기, 분노,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들과, 방탕한 삶 속에서 일어나는 죄악(술 취함, 방탕)들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죄악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 받지 못하는 죄악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공동체 안에서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들과 관련된 죄악들을 철저히 드러내야 합니다(엡 5:11b). 그 이유는 어두움 속에서 죄악의 그늘 아래에 숨어 있는 자들에게 빛을 비추어서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인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드러내다’(elencho: to expose)라는 헬라어 동사의 기본적인 의미는 ‘부끄럼을 주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 단어가 신약 성경에서 죄악과 관련하여서 사용이 될 때에는 숨겨 있는 것을 드러내서 판결을 내리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을 행하는 자들은 죄가 드러남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수치심과 형벌로부터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어두움에서 은밀하게 행하는 죄악들을 철저히 드러내야 합니다.

이렇게 어두움에서 은밀히 행하는 것들이 드러날 때마다 모든 죄악들이 보여지고(엡 5:13), 더 나아가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빛이 됩니다(엡 5:14a; 개역 개정 성경에는 이 부분을 13절 하반절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한 가지 질문을 가지게 되는데 어떻게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들’이 교회 공동체에 드러났을 때에 빛이 됩니까? 그 이유는 어두움 속에서 죄악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빛에 의해 어두움 속에 숨어 있었던 죄악들이 드러나게 되어지고, 자신들의 죄악을 하나님께 회개하였을 때에 회개의 모습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 가운데에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빛은 회개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또한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인하여 죄 사함의 은혜를 받게 되어지고, 그 결과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되어집니다(행 2:38). 그러나 마음의 완악함으로 인하여 회개하지 않는 마음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어집니다(롬 2:5).

그러므로 바울은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들에 참여’하는 자들을 향하여 “잠자는 자여, 깨어나라. 죽은 사람으로부터 일어나라”(엡 5:14)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영적으로 죽어 있다는 의미를 어두움 가운데에서 잠자는 모습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잠자는 자들을 향하여 깨어나라고 명령하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잠자는 자들을 향하여 빛을 비추시기 때문입니다(엡 5:14c).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8:12b).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어두움에서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게 될 것입니다(요 8:12). 또한,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들에 참여’하는 자들이 회개하고 빛 가운데 행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들의 마음 속에 비추게 될 것입니다(고후 4:6).

<함께 나누기>

  1. 빛의 열매를 맺는 성도들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로마서 12장 1절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의 몸을 하나님께 거룩한 살아있는 제물로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상태로서 더러움을 제거하고 거룩함으로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들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통치권 아래에서 새 생명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1.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순례자의 길을 걸어갈 때에 죄의 유혹에 빠져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들’에 어떠한 관계도 가지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삶 속에서 죄의 유혹에 빠져 넘어질 때가 있지 않습니까? 만일 우리들이 죄의 유혹에 넘어졌다고 하면 죄의 유혹으로부터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까?
  1. 에베소서 5장의 말씀에서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들’이란 음행과 관련된 성적 타락의 죄악들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적 타락의 죄악들을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들입니다. 그러나 만일 공동체 안에서 성적 타락의 죄악들이 발생했다고 하면 공동체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적 타락의 일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을 해야 합니까?
  1. 어두움을 이기는 힘은 빛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우리들은 영적으로 잠자는 자들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우리가 영적으로 잠자는 자와 같다면 그 모습은 어떠한 모습들입니까?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