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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기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움직이게 하는 힘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움직이게 하는 힘입니다

사도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일곱 번째 특징은 기도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도들이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대항하여 설 수 있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합니다(엡 6:11). 그러므로 성도들은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의 믿음을 방어하기 위해서 여섯 가지 특징으로 설명되어지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엡 6:14-17). 그러면 바울이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여섯 가지 특징을 언급하고 난 후에 기도를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마지막 특징으로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마귀와의 영적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기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온전히 작동하게 하는 힘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엡 6: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통하여 언제든지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이것을 위하여 모든 일에 인내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한 간구로 깨어 있으십시오. (19) 특별히 나를 위해서 [기도하기를], 내게 말씀을 주셔서 내가 나의 입술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알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 나는 이것을 위해서 사슬에 매인 대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복음] 안에서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들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Translated by YG Kim)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은 마귀와의 영적 전쟁에 대항하여 설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이 자신의 능력을 통하여 마귀를 대적한다고 하면 성도들은 마귀의 공격을 방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마귀와의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가 자신의 힘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전쟁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마지막 일곱 번째 특징은 기도입니다.

먼저 우리들은 영적 전쟁에서 기도의 중요성을 마가복음 9장 14-29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어린아이를 고쳐 주신 사건을 통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셔서 세 명의 제자들 앞에서 영광의 모습으로 변형되셨을 때에(막 9:2-13), 산 아래에 남은 제자들은 귀신들린 어린 아이로부터 귀신을 쫓아내지 못해서 서기관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막 9:14). 특별히 우리들이 주목해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이미 제자들에게 귀신을 어떻게 쫓아 내는지 직접 보여 주셨고(막 5:21-24a; 35-43; 7:25-30), 귀신을 쫓아 내는 능력과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막 3:15; 6:7; 6:13). 그러나 제자들은 어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고(막 9:19), 어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 내셨습니다(막 9:25-27).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 없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어린 아이를 고쳐 주시고 제자들과 함께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은 왜 자신들은 귀신을 쫓아 내는 능력을 예수님으로부터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귀신들린 어린 아이로부터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는지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고, 기도 외에는 이러한 귀신을 쫓아 낼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까? 그 이유는 기도가 믿음의 능력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는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의 현재성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옷 입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은 기도의 두 가지 특징들을 통하여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믿음으로 마귀와의 영적 전쟁에서 굳건하게 설 수 있습니다(엡 6:18a).

첫째,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은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가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은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에 가능합니다. 우리들이 이미 여러 번 생각해 본 봐와 같이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믿음으로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갈 3:2; 3: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자신의 영을 보내셔서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Abba! Father!)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롬 8:15; 갈 4:6). 이러한 배경에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이 마귀와 대적하기 위해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모습은 하나님의 능력이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통로가 되어집니다.

둘째,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은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언제든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라고 할지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연약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21장 34절에서 말씀하고 계신 내용처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가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면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지만, 기도하지 않고 항상 깨어 있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의 덫(trap)에 결려 넘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이 마귀에게 기회(opportunity)를 주지 않고(엡 4:27) 하나님을 의지하는 행동입니다.

또한 바울은 성도들이 항상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 위해서 인내하라고 권면합니다(엡 6:18b).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이 모든 일에 인내(proskarteresis: persistence)하는 모습은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초대 교회에서 오순절 성령의 사건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모습이나(행 1:14),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경험한 성도들이 기도하는 모습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행 2:42). 그러므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기도에 힘쓰는 모습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 새로운 삶이라고 말씀합니다(롬 12:12).

그러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의 기도는 어디로 향해야 합니까?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의 기도가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도록 깨어 있으라고 권면합니다(엡 6:18c). 바울이 에베소서 6장 10-20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마귀와의 영적 전쟁은 한 개인과 마귀와의 전투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믿음의 공동체와 마귀와의 전투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전투에서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서 마귀를 대적하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성도가 다른 성도들을 향한 간구(deesis: petition)는 마귀의 속임수와 싸우는 성도들의 하나됨을 의미하고, 성도는 서로를 향한 기도와 간구를 통하여 영적 전쟁에서 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9-20절의 말씀을 통하여 영적 전쟁의 최전방에서 전투하고 있는 바울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리고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부탁하고 있는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말씀(logos)을 주셔서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전하는 것입니다(엡 6:19).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은 진리의 허리띠를 띠를 매고, 의로움의 가슴 막이를 하고, 복음의 신발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들고,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검을 들고 무장되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의 기도는 복음의 최전선에 서 있는 바울로 하여금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전하게 합니다.

특별히 바울은 하나님께서 ‘로고스’(logos)의 말씀을 자신에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이러한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은 바울이 자신의 입술을 열어서 전하는 내용은 복음의 비밀을 드러내서 세상에 담대히 알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의 말씀 가운데에서 ‘비밀’(mysterion: mystery)라는 명사를 여섯 번 사용을 합니다(엡 1:9; 3:3, 4, 9; 5:32; 6:19). 그리고 이 비밀은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드러난 ‘공개된 비밀’(open secret)입니다. 그러므로 공개된 복음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죄 용서함을 받고,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의롭게 되어진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가 되어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또한 유대인과 더불어 이방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한 몸이 되어서 함께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엡 3:6).

결과적으로 바울은 이 일을 위해서 복음의 사슬에 매인 대사(ambassador)가 되어서 마귀와의 영적 전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전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기>

  1.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에게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통로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힘으로 영적 전쟁에서 싸워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통하여 영적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우리들도 이러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까? 만일 우리들도 이러한 경험을 하였다면 우리들은 어떠한 자세로 기도하고 있었습니까?
  1. 우리들은 마가복음 9장 14-29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귀신 들린 어린 아이를 예수님께서 고쳐 주신 사건을 통하여 기도에 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믿음과 기도를 연결해서 설명하고 계신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과 기도는 어떠한 관계입니까? 우리들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적이 있습니까?
  1.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언제든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도하면 어떠한 변화가 나타납니까? 특별히 우리들은 마귀에게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으로 기도하고 있습니까?
  1. 우리들은 기도 가운데에서 인내하지 못하고 포기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들은 인내하며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의 기도는 자신과 가족을 뛰어 넘어서 공동체를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 공동체가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분들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복음의 비밀을 전하는 일에 협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 교회 목사님을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고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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