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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세대를 뛰어넘는 헌신의 기쁨

세대를 뛰어넘는 헌신의 기쁨

요즈음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려 심지어는 품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약이 있다. 바로 타이레놀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점차 가속도가 붙으면서 발열증상을 완화시키고자 너도 나도 찾기 시작하다보니 급기야 품절사태에 이른 것이다. 타이레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타이레놀이 시작된 계기는 18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3살의 청년 로버트 맥닐이 1879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거리 모퉁이에 약국을 열었다. 그는 그곳에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25년이 지나도록 그저 평범하고 무난하게 약국을 운영했다. 그런데 아들이 커서 약학을 전공하고 1904년 아버지의 약국에 합류하였다. 아들의 이름은 로버트 링컨 맥닐이었다. 링컨 맥닐이 합류하면서 약국은 연구소를 갖추었고, 여기서 부자는 열이 펄펄 끓는 어린이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진통제를 찾기 시작했다. 이때 찾아낸 것이 아세트아미노펜이었다.

이 약은 독감을 앓는 아이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부작용이 덜했고, 진통과 해열 작용이 탁월했다. 그러나 당시 이 약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손자가 커서 합세하며 갑작스런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1955년 맥닐 연구소는 이들이 개발한 아세트아미노펜에 이름을 붙였다. 바로 “타이레놀”이었다. 이때부터 타이레놀은 전국에, 나아가 전 세계에 알려진 효과적인 비상약으로 자리잡는다. 타이레놀에는 3대 부자의 열정이 담겨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이 퍼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3대의 헌신이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며 “다 이루었다”(요 19:30)고 말씀하셨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성취하신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이 외에도 두 번이나 하나님의 이루심을 진술한다. 하나는 일곱 대접의 심판 재앙 이후 말씀하는 “되었다”(It is done, 계 16:17)이고 다른 하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고 말씀하는 “이루었도다”(계 21:6)이다.  전자는 이 세상의 악에 심판이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후자는 이후 완성된 하나님의 창조계획의 완성인 새하늘과 새땅이 이루어진 사건을 가리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구속사의 경륜에 따라 그분의 역사를 이루어가신다.

나는 하나님 앞에 얼마나 신실하게 헌신하는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해 나만이 아니라 2대, 3대에 걸친 지속적인 헌신이 일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해 쓰임 받으려면 어떤 기도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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