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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대답할 것을 준비해야 할 때

대답할 것을 준비해야 할 때

지난 9월 17일자 캐나다 크리스천 신문 6면에는 “이단 ‘신천지!’ 공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제목으로 최근의 신천지 동향을 크게 보도한 바 있다. 신천지는 이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코앞에 닥쳐왔다고 믿고 스스럼없이 자신을 드러내어 한 사람이라도 더 신천지로 데려가려는 소위 ‘오픈전도’ 전략으로 전환하였다. 잘 알던 지인이 ‘나 신천지인이야’라고 하면 이 말을 들은 당사자는 화들짝 놀라며 ‘거기가 어떤 곳인줄 알고 갔느냐’며 ‘왜 그런 이단에 다니냐’고 경계한다.

그러면 자신을 드러낸 신천지인은 ‘나도 다 지각과 분별력이 있는 사람인데 진짜 이단에 갔겠느냐, 말씀을 들어보니 진리이기에 갔다. 이단인지 아닌지는 당신도 말씀을 들어보고 판단하라’고 하며 신천지 온라인 말씀집회로 초대한다. 최근들어 이러한 제보들이 바이블백신센터로 상당수 접수되고 있다.

우리는 이단을 대할 때 마치 갑자기 집안의 초인종을 누르는 잡상인처럼 여길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딛 3:10)는 말씀을 위안삼아 ‘앞으로는 그런데 다니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고는 그를 회피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우리 주변에 이단이 너무나도 많다. 북미지역에 신천지인이 5천 명에 육박하고 있고, 지금도 주변에서 몰몬교와 여호와의 증인들을 흔히 보게 된다. 몰몬은 전 세계적으로 1600만에 육박하고, 여호와의 증인은 8천 7백만, 한국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교회도 300만에 육박하고 있다. 캐나다에만 이미 5개가 넘는 교회가 들어섰다. 이들이 이렇게 성장하는 이유는 말씀을 정교하고 논리적으로 왜곡하여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것 같은 짜릿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이단임을 밝히지 않고 성경만을 갖고 그들의 교묘한 논리를 따라 말씀공부하자고 미혹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따라서 이제는 한두 번 경계하고 멀리 할 때가 아니라 그들의 질문에 대한 바른 성경적 대답을 준비해야 할 때다. 베드로 사도는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고 권면했다(벧전 3:15). 이제는 깨어 이들의 질문에 대답할 준비를 온유한 심령으로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들의 견고한 진과 같은 미혹된 교리를 깨고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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