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츠 목사 (애드먼튼 그레이스라이프 교회) 코로나19 방역 위반 혐의로 수감
앨버타 주 에드먼튼 그레이스 라이프 교회 제임스 코츠 목사는 지난 20일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혐의로 수감되었다고 지역 매체가 밝혔다. 앨버타 보건 서비스(AHS)에 따르면 이 교회는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인 15%를 초과해 예배를 드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되었다. 앨버타 당국은 이 교회에 지난 1월 폐쇄 명령을 내렸으나, 폐쇄 명령이 내려진 후에도 3주 연속으로 예배를 강행했다.
경찰은 처음 코츠 목사가 두 차례 예배를 드린 후 공중보건 위반 혐의로 체포했지만 조건부로 석방시켰다. 하지만 주일예배에 참석한 경찰과 당국자들은 코츠 목사가 석방 조건을 무시하고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두번째로 체포했다. 에드먼튼 저널에 따르면 코츠 목사는 공중 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업무 조건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코츠 목사의 변호사인 제임스 키친은 “코츠 목사의 첫 번째 순종은 주님께 대한 것이다. 정부는 그가 하나님께 불복종하고 정부에 복종하거나 하나님께 복종하고 정부에 불복종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 라이프교회는 성명을 통해 11개월 전 정부 지침이 처음 교회에 대면예배를 드리지 말라고 요구했을 때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 6월 응급 상황이 해제되자 대면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그레이스 라이프 교회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우리는 온라인예배로 전환하고 집회 대부분을 새로운 정부 지침을 따랐다. 그러나 첫 번째 공중 보건 비상 선언이 종료됐을 때 문을 열고 지난 6월 21일 주일 거의 정상적인 집회로 돌아왔다”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교회 측은 “정부를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와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교회가 열리고, 사업장이 열리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시민의 자유가 다시 행사되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들을 되찾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교회는 “우리의 행동이 파괴적인 봉쇄령의 종식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를 제도화하려는 시도의 종말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보건 명령은 ‘선택적’인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질병의 심각성을 과장하고, 폐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 모든 시민의 자유를 박탈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작가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성공회 마이클 코렌(Michael Coren)신부는 이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코렌 신부는 “건물들은 문을 닫았지만 교회는 문을 닫지 않았다. 예수님의 가장 중심적인 가르침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공동체에 대한 사랑,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걱정,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통과 파괴의 길을 걸어가며 상처를 남길 때, 그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대면 예배를 일시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무엇보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조치들이 어떤 식으로든 종교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온타리오주나 서부캐나다지역의 근본 주의적이고 보수적인 교회일수록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부당할 경우 더 큰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얼마 뒤 내가 COVID-19로 부모님이나 배우자를 잃고 울면서 전화하는 성도들의 소리를 듣는다면, 나는 인간의 이성과 깊은 동정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용서하기 위해 매우 강하게 기도할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