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 세미나
심플리 모빌라이징(Simply Mobilizing, SM)은 여러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며,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과 함께 선교에 임하도록 돕는 비전을 가지고 섬기고 있다. 카이로스 코스가 성도 개개인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선교의 삶 (life on mission with God)을 돕는 것이라면,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은 교회들이 하나님이 부르시고 세워주신 본래 목적에 맞게 ‘선교적 교회’가 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본지에서는 위클리프 캐나다의 디아스포라 협력 디렉터이면서, 심플리 모빌라이징과 협력하여 캐나다와 북미의 한글 코디네이터로 섬기는 이규준 선교사에게 인터페이스에 관해 소개를 부탁했다.
인터페이스의 의미
인터페이스는 어원 그대로 얼굴과 얼굴 사이, 대면(의 접점)이란 뜻입니다. 일례를 들면 컴퓨터와 관련하여 user interface란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2진법 숫자로 인식하여 빠른 연산처리를 하는 컴퓨터가 특정 작업을 수행하게 해주는 게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라면,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숫자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일반적인 문자, 이미지, 음성 등을 통해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세상이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와 마주하게 되는 곳이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다스리는 나라가 어떤 모습인지를 보고 체험하고 살아가게 도와주는 공동체입니다. 세상 모든 민족과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사랑하고 경배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선교라면,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는 바로 그 일을 위해 부름받고 존재하고 사역해야 한다는 뜻에서 인터페이스란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2080 에서 8020으로
인터페이스는 본래 교회 리더십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었지만, 팬데믹 기간을 지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한 교회 제자훈련 과정의 101 프로그램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듯 헌신된 20%의 성도들이 교회를 이끌어간다고 보면, 하나님의 선교와 하나님 백성의 선교에 대해 잘 이해하고 헌신하는 비율은 그보다 더 적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선교적이 되려고 할 때 결국, 일부 열심 있는 사람들만 동참하거나 심지어는 혹사당할 우려까지 있습니다. 선교가 열심 있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위한 게 아니라, 모든 성도를 위한 부르심이며 교회는 이를 도와 구비시키고 삶의 현장으로 파송하는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것이 인터페이스 세미나의 목적입니다. 그렇게 80% 이상의 대다수가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받고 헌신하는 공동체임을 인정하고 움직여 나갈 때 교회는 훨씬 더 선교적이 됩니다.
제자 양육에서 구비와 파송까지
흔히 교회에서 말하는 제자훈련은 양육에서 그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선교적 교회는 실제 삶의 현장에서 성도들이 선교의 삶을 살아내도록 양육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사역을 위해 구비시키고 파송하는 일까지 제자훈련의 전 과정에 선순환이 일어나게 돕습니다. 이 일에 외부 단체의 자원을 아웃소싱하거나 네트워킹 및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교회 도입 방법/과정
담임목사와 목회 팀이 먼저 훈련받고, 당회나 리더십이 훈련받은 다음 전체 패키지를 넘겨 받아 교회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사역자와 당회와 리더들이 함께 섬기도록 도와드리며, 비용은 일년에 일정 금액을 심플리 모빌라이징의 사역을 위해 헌금해 주시면 됩니다.
카이로스 코스와 병행하실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그것이 어려울 때는 요약본인 ‘완수할 이야기’ TUSfY라는 코스와 반드시 병행하시길 권장합니다. 인터페이스는 선교적 ‘교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다른 두 코스는 성도 개개인의 선교적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페이스 세미나 훈련과 도입을 원하시는 교회는 이규준 선교사에게 연락하시면 되고 (gyoojun_lee@wycliffe.ca / 416-888-2262), 다음 웹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된다. https://wordlovers.ca/index.php?mid=wycliffenews&category=359&document_srl=16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