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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 찾아온 희망의 통로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 찾아온 희망의 통로

지난 4월 24-27일 9명의 AYC 선교 팀원들은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지방에 위치한Port Hardy 지역 소속의 세개의 원주민 마을(Quatsino, Gwa’sala, Kwakiutl)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팀과 함께 머물며 모임을 가진 장소는 Kwakiutl이라는 원주민 마을이었다. 이 마을에 몇 안 되는 기독교인인 Davis Jacobson을 통해서 마을 안에 팀원들이 지내며 모임을 가지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청소년 센터를 빌릴 수 있었다. 

AYC 팀이 도착하기도 전부터 원주민 청소년들은 이미 소식을 듣고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Kwakiutl 마을 모임 장소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첫 예배를 드렸다. 이 날 첫 예배에는 15명의 청소년들과 3명의 어린 아이들이 참석했는데, 다시 한번 예배를 통해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아픔과 우울함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회복시키시는 주님을 경험하는 은혜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2024년의 시작 후 지금까지 Port Hardy 지역에 있는 3개의 원주민 마을에서 약 44명의 청년과 청소년들이 술과 마약, 그리고 자살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다. AYC 팀이 도착한 당일에는 AYC를 참석했던 청소년 두명의 가족의 장례식이 있었다. 오전 장례식이 끝나고 저녁 예배를 참석했던 두명의 청소년 중에 Zoe 자매는 간증 시간에 이렇게 고백했다. ‘예배 도중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강력한 임재를 느낍니다. 비록 나의 삶에 가장 어려운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런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위로해 주시니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가장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AYC 팀을 보내주시고 위로의 통로가 되게 하셨다. 일어설 힘주시며 소망을 주시는 주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믿는다. 

팀이 Port Hardy 지역에 있는 동안 지난 AYC 컨퍼런스 의 적극적으로 나서서 청소년들이 집회를 참석 할 수 있도록 마을에서 지원을 받아 주신 리더 분들 만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 Robert Nelson 목사님께서 하나님 품으로 가신 이후로 AYC 팀은 Port Hardy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을 돌보아 줄 리더가 세워질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해 왔다. 그리고 하나님은 Quatsino, Gwa’sala, 그리고 Kwakiutl 마을에 청소년들을 도와줄 리더들을 각각 예비하셔서 그 어느 때 보다 수월하게 청소년들이 집회를 참석 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셨다. 다음 세대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리더들과 연합이 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두번째 저녁 예배에는 20 명의 원주민 청년과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그 중 Rhianne이라는 청년은9 년 전부터 AYC와 인연을 쌓아 왔지만 한동안 주님과는 거리를 두던 청년이었다. 이번 예배를 통해서 다시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며 자유케 되는 경험을 했으며 마을의 어린 동생 청소년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성장하고 싶다며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가 시작되고 찬양을 하던 도중에 문을 박차고 주민이 예배당 장소를 찾아왔다. 그녀는 지난 원주민 기숙 학교의 피해자로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있는 사람이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마을에서 열성 있게 원주민 전통과 조상의 신을 따르는 사람이었다. 예배는 지속되었고 하나님은 여전히 참가한 청소년들의 마음을 만져 주셨지만, 청소년들을 돌려보낸 뒤 팀은 모여서 그 마을을 위해서, 그리고 아직도 상처 가운데 있는 원주민을 위해서 중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기에 이제는 주님의 방법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치유하실 것을 믿는다. 

이번 Port Hardy 방문에 대해서 랭리 은혜 교회 최기훈 집사는 이렇게 전한다. “두번째 Port Hardy 원주민 선교를 앞두고, 개인적으로는 한번 가본 곳이니까 하는 마음이 생겨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사람의 경험을 조금은 의지한 것 같았습니다. 영적 전쟁터로 나가면서 방심했던 제 마음은 사탄의 거센 공격을 받고 무너져 다시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AYC팀과 봉사자들 그리고 원주민 아이들까지 함께 손을 모아 기도하며 찬양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해달라는 저의 기도를 원주민 아이들의 변화되어 가는 모습으로 응답해주시는 하나님. 그 신실하심에 감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Saskatchewan 지역에는 청소년 모임이 매주 수요일 진행되고 있다. AYC 리더인 Jamie (원주민) 목사를 중심으로 60명의 청소년들은 각자 한시간 걸리는 거리의 Yorkton이라는 지역으로 모인다. 각기 다른 마을의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예배를 사모하여 자발적으로 모임이 생겨난 것이다. 찬양 인도자도 없기에 찬양 음원을 틀고 드리는 예배이지만, AYC 집회를 방불케 하는 예배로 주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한다. 참가자 중에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Elli 라는 원주민 청소년은 이렇게 고백한다. ‘비록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작년 10월이지만, 앞으로의 나의 삶은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기 원합니다’ 라며 신학교를 가길 희망하고 있다. 그녀는 하키 선수로 재능을 보이고 있었으며 대학교 전액 장학금이라는 길을 포기한 채 예수님께 삶을 드리기로 결정하였다. 그 나이 청소년 아이라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대학 문제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린 뒤 주님의 길을 가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 

Port Hardy 지역에 있는 청년과 청소년 아이들 역시 이러한 리더십이 있는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들을 이끌어 줄 사역자가 필요한 상태이다. 아이들이 올바른 길로 자랄 수 있도록, 영적 지도자가 되어 줄 수 있는 선교사의 유무가 청년과 청소년들이 이 사역에서 받은 신앙의 열매를 맺는 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AYC는 Port Hardy 아이들을 포함한 AYC가 섬기고 있는 모든 지역(Saskatchewan, Yellowknife, Port Alberni 등)을 돌보아 줄 선교사가 생겨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도를 하는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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