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rtur Pawlowski TV 유튜브 채널>
얼마전 고난주간 중 예배당 폐쇄를 시도하던 경찰을 교회에서 내쫓은 캐나다 목사 아르투르 파울로우스키(Artur Pawlowski)와 그의 동생 다위드 폴로우스키(Dawid Pawlowski)가 주정부에서 새롭게 명령한 COVID-19 제한 조치를 거부하며 ‘불법적인 대면예배’를 드린 혐의로 체포됐다고 크리츠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캘거리(Calgary) 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캘거리 스트리트 교회(Street Church)의 파울로우스키 목사를 언급하며, 소속 경찰관들이 예배를 마친 두 사람을 체포하며 법원의 명령을 합법적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그사이 캘거리 경찰이 거리에서 두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적어도 5대의 경찰차를 보냈다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형제는 체포 과정에서 길 위에 무릎을 꿇고 혼자 걷기를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부끄러운 줄 아세요. 여긴 공산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중국이 아닙니다. 당신들도 가족도 있고 아이도 있지 않습니까? 캐나다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영광스럽고 자유롭게 지켜주실까요?”라는 소리가 경찰을 향해 들리기도 했다.
경찰은 파울로우스키 형제가 “불법 공개모임에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거나 알리고 모임에 참석하는 등 불법적인 공적 모임을 주최한 혐의로 체포하여 기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청은 “법 집행이 신앙에 기초한 모임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열망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사람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소련의 지배를 받으며 살았던 파울로우스키 목사는 지난달 자신의 교회를 방문한 경찰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 영상에서는 폴로스키 목사가 교회 입구에서 경찰에게 침착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찰은 아마도 고난주간 전에 일어났던 대립을 피하고 싶어서 이번에는 파울로우스키 목사에게 영장을 제시했을 것이다. 그는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영장 없이 돌아오지 말라고 말했었다.
파울로우스키 목사는 당시 관계자들을 “갈색 셔츠”와 “나찌 게슈타포 공산주의 파시스트”라고 지칭하며, “나는 나찌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했다.
캘거리 경찰청은 당시 성명을 통해 “참석자들이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 중인 정부의 COVID-19 공중보건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경찰이 교회를 방문한 것이 정당하다.”고 발표했었다.
이전 동영상에는 경찰이 고난주간 동안 교회를 폐쇄하려는 모습이 담겼는데, 파울로우스키 목사는 예배를 방해하며 강제로 법을 집행하려던 경찰관들과 보건 담당자들에게 오히려 교회 시설에서 떠나라고 강력하게 대응한 행동으로 인하여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3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