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중앙침례교회 구제사역 ‘요셉의 창고’ 프로젝트 진행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올해 ‘요셉의창고’라는 구제사역을 실시하고 있다. 요셉은 애굽의 7년 흉년기 때 애굽 백성과 이웃 나라,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을 위해 창고를 열어 곡식을 베풀었다. 이를 강남중앙침례교회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요셉의창고다. 지난 1월부터 헌금 모금 운동을 전개해 약 6억원의 헌금이 ‘요셉의창고’에 쌓였다.
교회는 창고에 쌓인 헌금을 3개의 테마로 나눠 사용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침례교단 산하 교회 30곳을 선정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며 함께 기도한다. 마지막 테마가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나그네 돌보기’다. 지난 27일 강남중앙침례교회와 포천시, 인천세종병원은 포천시청 회의실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교회는 지난해 말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외국인 여성 노동자의 비닐하우스 사망 사고 이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관심을 가졌고 이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하고 포천시와 외국인 노동자를 돕기 위한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포천시가 의료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를 선발하면 교회는 매월 30명에게 건강검진 혜택을 제공한다. 1인당 40만원, 1년간 총 1억4400만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교회는 또 의료 지원을 약속한 인천세종병원까지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교회 차량 서비스도 마련했다.
교회는 포천 나눔의집 이주민센터에도 현재까지 4000만원을 기부했다. 내년 3월까지 매월 1000만원씩,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교회는 첫 번째 테마인 ‘한 성도 돌보기’도 진행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의 가정이나 사업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차로 지난 2~3월 3000만원, 4~5월 2차 때 1600만원을 지원했다.
두 번째 테마인 ‘한 교회 돌보기’도 실행하고 있다. 침례 교단 소속 3500교회 중 구제 사역을 하는 30개 교회를 선정해 각 5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을 후원한다.
최병락 목사는 “요셉처럼 성도를 돕고 이웃을 섬기며 교회를 품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베풀고 나누는 사역을 시작했다”며 “특히 다른 언어, 다른 피부를 가졌다고 외국인이 우리와 다르진 않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