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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회를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에베소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에베소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오순절 성령의 사건을 경험한 지중해 연안의 15개의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은(행 2:9-11) 자신들의 지역으로 돌아가서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중해 연안 가운데에서도 가장 먼 곳에서 온 로마의 유대인들도 예전처럼 자신들이 모이는 회당에서 예루살렘의 성령의 사건을 전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전통 유대인들과 복음을 받아들인 유대인들 사이에서 갈등과 소란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당시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Claudius; 통치기간 41-54)는 AD 49년 로마에 사는 모든 유대인들을 추방하게 됩니다.

로마에서 추방이 되어진 유대인들 가운데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부가 아굴라와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2차 전도 여행 중에 고린도에서 만납니다(행 18:2-3). 2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가이사랴를 거쳐 안디옥으로 돌아가면서 바울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에베소 지역에 남겨 두었는데, 그 때에 에베소 지역에 와서 예수를 증거했던 인물이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아볼로입니다. 누가는 아볼로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고 기록하고 있는데(행 18:24), 아볼로는 요한의 세례를 에베소 지역의 회당에서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행 18:26). 아볼로의 메시지를 들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아볼로를 따로 데려다 하나님의 도(The way of God)를 전하였습니다(행 18:26).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다시 돌아왔을 때에 에베소 지역에 있는 열두 제자들에게 전한 첫번째 메시지가 “여러분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행 19:2)라는 질문입니다. 바울은 아볼로에 의해서 세례 요한의 메시지를 전해 들은 제자들에게 요한이 전한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예수라고 증언합니다(행 19:4).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회당에서도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를 전하였지만 그들은 마음이 완고하여서 복음을 믿지 않고 바울의 메시지를 비난하였습니다(행 19:9). 그러므로 바울은 두 해 동안 두란노 서원(The Hall of Tyrannus)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면서 에베소 교회를 세웠습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전한 하나님의 나라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바울의 메시지는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의 진리입니다(행 18:5, 19).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능력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는 사실입니다(행 19:2; 갈 3:2).

이러한 배경에서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있는 성도들을 ‘신실한 자들’(엡 1:1)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하면, 혼합 종교에 의해서 우상을 섬기고, 마술을 행했던 에베소 사람들이 바울이 전한 메시지를 통하여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이 흔들리지 않기를 원하는 바울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복음을 받아들인 에베소 교회가 로마의 황제 네로(Nero; 통치기간: 54-68)의 핍박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가 흔들리지 않고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바울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에베소 교회에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엡 1:2).

<함께 나누기>

  1. 복음이 에베소 지역에 전파되어진 것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놀랍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들은 어떻게 복음을 전해 들었습니까?
  2. 사도 바울이 전한 ‘예수는 그리스도입니다’라는 복음의 메시지가 우리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줍니까?
  3. 사도 바울은 복음을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들은 성령과 동행하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4.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신실한 자들’이라고 하면, 우리들의 믿음은 세상의 어떠한 유혹과 핍박 가운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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