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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사랑 안에서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공동체

사랑 안에서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다섯 가지 직분을 선물로 받은 자들이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사역의 최종적인 목표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거나 잘못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서 그리스도를 본 받아 더욱 더 굳건한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14) 그 결과 우리들은 더 이상 바람에 밀려 이리 저리로 흔들리거나, 사람들의 속임수 안에서 온갖 가르침의 풍조 곧 거짓된 속임수로 인도하는 간사함에 여기 저기로 움직이는 어린아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15) 오히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그에게로 자라나야 합니다. 그는 머리시니 곧 그리스도이십니다. (16) 그로부터 온 몸이 각각의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함을 따라 돕는 각 마디를 통하여 연결되고 함께 결합되어서 그 몸을 성장하게 하여서 사랑 안에서 스스로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교회 공동체의 최종적인 목표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성도들의 모습을 제시하고 난 후에 성도들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예시(엡 4:14)를 제시합니다.

먼저,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온전한 그리스도인 되지 못했을 때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예시는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nepios: infant)와 같은 신앙으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모습을 두가지로 언급하고 있는데 첫 번째 모습은 바람(anemos: wind)에 의해 이리 저리 흔들리며 좌충우돌(左衝右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우리들은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의 모습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가 거센 파도와 바람에 의해서 흔들리고 있다고 하면 그 이유는 배를 고정하는 닻(anchor)을 물속 깊이 내리지 않았거나, 배를 고정시키기 위해 항구에 설치되어져 있는 기둥에 단단히 묶여 있지 않은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지 못했을 때에 나타나는 모습을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에 믿음의 닻을 깊이 내리지 못해서 바람에 의해 이리 저리로 흔들리는 모습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의 두 번째 모습은 거짓된 속임수로 인하여 복음으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서신서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복음(different Gospel)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갈 1:7; 고후 11:4; 딤전 6:3). 우리들이 신앙 생활을 하다가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외에 다른 복음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다른 복음에 의해 믿음이 흔들리는 성도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바로 다른 복음을 주장하는 자들의 간사함(panourgia: craftiness) 때문입니다. 간사함이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의미합니다. 만일 성도들이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다른 복음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교활한 속임수에 넘어가게 된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도들이 복음에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려서 잘못된 가르침의 풍조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러면 교회 공동체가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에서 벗어나서 긍정적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예시(엡 4:15)는 무엇입니까? 바로 성도들이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하기 위해서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진리(aletheia: truth)는 복음(euangelion: Gosepl)입니다(엡 1:13).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보여주신 사랑(agape: love)안에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르게 전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해 가야 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기 때문입니다(엡 1:22).

교회 공동체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권 안에서 연합된 삶을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엡 4:16). 바울은 이러한 교회 공동체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통치를 받는 하나의 몸에 비유합니다. 교회 공동체로서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가 연결되어서 각각 자신의 분량에 따라서 공동체를 섬기고 또한 섬김을 받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 공동체는 위계질서(位階秩序)에 의해서 움직이는 서열의 공동체가 아니라 서로 섬김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아는데 힘쓰는 믿음의 공동체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는 보이는 곳에서 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동체를 섬기시는 분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하나가 되도록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위해서 교회 공동체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에게 공급 받아서, 그리스도 안에서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을 감당하고, 교회 공동체가 더욱 굳건히 믿음 위에 서 가도록 섬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에 관한 John Paul Heil 교수의 글을 소개합니다.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리고 그 사랑 안에서 다른 형제 자매를 향한 우리들의 사랑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들을 하나되게 만들 것입니다.” (John Paul Heil, Ephesians Empowerment to Walk in Love for the Unity of All in Christ, p. 183.)

<함께 나누기>

  1. 바울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도가 온전한 그리스도인 되지 못했을 때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예시를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의 모습으로 설명합니다. 어린 아이의 신앙은 믿음의 뿌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깊이 내리지 못해서 바람에 의해서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우리들의 신앙에도 이러한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들은 고난이나 환난이 다가왔을 때에 믿음의 닻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깊이 내리지 못해서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외에 다른 복음으로 구원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교회 주변에는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까? 만일 우리들 주변에 다른 복음의 속임수에 귀를 기울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하면 우리들은 어떻게 바른 복음을 제시할 수 있습니까?
  • 성도들이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해서 교회 공동체를 올바르게 섬기는 모습은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라는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들은 가족과 이웃과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신분의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섬기는 모습만 존재합니다. 우리들이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가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할 때에 어떻게 자신을 낮추고 복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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