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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교회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D6 교육 매핑 

교회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D6 교육 매핑 

  급변의 시대에 교회는 교회 교육으로 교회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교회교육의 위기에서 보여주었듯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해온 것은 이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사용을 결정하는 사람이었다. D6 교육은 인간중심적인 이론을 극복하고,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의 관계 속에서 재구성된 교육 목회의 정체성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D6 교육 매핑의 개념은 가정 따로, 교회 따로, 학교 따로를 넘어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요소를 연결하는 과정이나 그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매핑 값)을 제공하는 교육 목회에 ‘커다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매핑은 일치된 결과를 찾는 과정이다. 매핑은 양방향성을 가지는데 참고로 지도에서 건물의 주소를 검색하건 건물 명을 검색하건 동일한 위치를 보여주는데 이것이 양방향성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편협한 따로 교육(가정,교회,학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개별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학교의 경계를 초월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갈 학문 분야들은 서서히 융합학문으로 변신하기 시작한 지 오래다. 그러나 교회의 교육은 30,40년 전이나 지금도 교회 중심의 가정과 학교를 결합하는 확장적 융합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을 성경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융합 교육

  21세기의 말에도 여전히 필요한 교회 교육은 무엇이고 이를 교육하고 심화할 교육의 내용과 형식은 무엇인가? 교회 교육이 융합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방향성만큼은 뚜렷해 보인다. 현재의 교회가 교회 교육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한 주에 한 번의 주일학교라는 최소범주로서 정렬되어있다. 따로 교육의 경계에 따라 정렬된 구도를 과감히 벗어나서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가 융합하는 콘텐츠를 새로이 그려야 할 것이다. 

  따로 교육의 한계점을 융합 교육의 밑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는 지렛대를 통해 가능성과 한계점을 동시에 살펴보며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 지렛대를 보면, 기존의 연령별 따로 교육 패러다임에서 세대별 융합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교회학교가 중심이 되고 가정이 참여하던 구조에서 가정이 교회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구체적인 지렛대 7가지는 다음과 같다. 위탁형 교회 교육에서 부모 세대 중심 가정 교육으로, 주일 1시간에서 날마다 1시간으로, 제자훈련에서 세대간 제자훈련으로, 일시적 부흥에서 세대간 지속 부흥으로, 가정 관련 이벤트에서 세대통합형 커리큘럼으로,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가 단절과 분리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융합기관으로, 일시적 프로그램에서 내용과 형식이 함께하는 반복 문화로 쉬프트해야 한다.

부모 세대 중심으로 교회교육 새판 짜기

  교회의 부모 세대는 자녀를 부모의 첫 제자로 삼는 일에 무관심하거나 할 줄 몰라 자녀신앙교육에 뒷전이었다. 학원과 마찬가지로 교회가 자녀의 신앙교육을 잘 해줄 것으로 믿고 주일 학교에 위탁을 했다. 주일학교가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센터가 되면서 교회학교와 가정은 자연스럽게 분리됐다. 오늘날 교회 교육의 위기를 극복할 원안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제 부모를 자녀를 제자삼는 주체로 세우고 부모 세대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 교육의 새판 짜기가 필요하다. D6 교육 매핑은 부모 세대의 신앙 여정과 자녀 세대 양육의 여정을 잘 도와줄 수 있는 교과 과정(세대간 제자 훈련)으로 재편 하게 한다. D6는 이러한 철학과 7가지 지렛대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작을 위해 D6 교과과정(커리큘럼), 모든 세대를 위하고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를 매핑하는 ”세대간 제자훈련 로드맵“ 6년 과정을 제시했다.

콘텐츠 혁명, D6 커리큘럼

  D6 교육 매핑은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의 융합을 통한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 추구를 요청하고 있다. ‘따로 교육’이 아니라 ‘융합 교육’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주일 아침 공과공부만으로는 불충분하다. 6일 동안의 삶과 연결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의 동역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회의 주일학교가 역사상 많은 공헌을 했지만 결정적인 한계가 있는데 바로 따로 가정, 따로 교회, 따로 학교이다. 이로 인해 세 기관의 분리는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를 융합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가 D6 커리큘럼이다. D6 커리큘럼은 부모를 교육의 주체로 세우는 교육이다. 모든 세대가 언약 신앙을 사명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사명감과 목적의식, 그리고 내용과 방법을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기독학부모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융합된 세 기관의 교육 선교 공동체 형성을 위해 먼저 D6 교육 매핑에 관심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 

  한국교회도 자녀들에게 신앙 계승이 제대로 안 되고 있고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부모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D6 교육 매핑을 통해 시간을 갖고 자녀 세대를 신앙으로 양육할 물질적, 시간적, 정서적 여유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기존의 교회교육 시스템의 변화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세대의 등장으로 미래교회의 위기라는 거대한 물줄기를 되돌릴 수 없게된다.  

  D6 커리큘럼은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의 융합 교육을 위해 부모 세대를 표면 위로 옮겨 표현하는 것을 “D6 교육 매핑”이라고 한다. 종교 개혁 이전과 후로도 없었던 교회 교육의 컨텐츠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 세 기관이 부모 세대를 중심으로 융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하나님의 교육 명령(D6) 지향적인 매핑 기법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여 준다. D6 교육 매핑의 결과로서 도출되는 각 기관의 세대 간 제자훈련 로드맵은 세 기관 간의 관계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부모가 어느 영역에 대한 평가가 보다 보완되어야 하는지, 혹은 어느 영역에 가중치가 부여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판단을 하는 데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6 커리큘럼으로 미래의 기독교 교육을 실현하는 가족과 교회 그리고 학교를 융합하는 교육 지도로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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