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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의 사임 송민호목사 목회칼럼

제목 :총독의 사임  송민호목사 목회칼럼

타인의 결점이나 치명적 실수를 보고 우리는 쉽게 정죄하고 비판할 수 있겠지만, 믿는 사람의 태도는 이런 것을 거울삼아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지난 목요일 캐나다 총독 줄리아 파예트(Julie Payette)가 사임했습니다. 자주 인용된 표현이 ‘toxic working environment’였습니다. 번역하면 ‘유독성 근무 환경’이라고 하겠습니다. 파예트 아래에서 일했던 사람들에 대해 독립적으로 조사해보니까 너무나 자존심 상하는 취급을 받아 자주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녀가 두렵거나 싫어서 사임하거나 장기 결근을 한 직원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파예트는 캐나다 여성 우주인으로 그 이름을 알렸고, 캐나다의 28개 대학에서 모두 그녀를 초청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가까이서 일했던 사람들은 한사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가까이 가기를 꺼렸습니다. 아니, 그녀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기를 갈망했던 것입니다. 파예트 총독의 조사 결과를 접하며 캐나다 언론은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너무나 수치스럽다고 말합니다. 여왕을 대신해서 만나는 사람에게 행복을 선사해야 할 상징적인 자리에 있는데, 오히려 효과는 정반대가 되었고 영연방 체제뿐만 아니라 그를 추천한 수상까지 먹칠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교만의 위험과 겸손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납니다. (고전 10:12) 자신을 늘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살아야 함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우리 안에 혹시라도 교만함은 없는지, 그리고 그런 교만함이 주위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수모를 느끼게 하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벧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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