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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를 위한 기도

요즘은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서 눈의 피로를 빨리 느낍니다. 팬데믹이 가져온 삶의 변화 중 하나입니다. 지난 며칠은 한쪽 눈이 불편해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되도록 스크린을 보는 시간을 줄이려 합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뉴스도 이전보다 훨씬 더 챙겨보게 됩니다.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또 나쁜 짓을 했습니다. 민간 정부를 허락하고 헌법도 바꾸어서 좀 되는가 싶었는데, 작년 11월 선거에서 집권당의 압도적 승리를 인정하지 못하고, 그 더러운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입니다. 민간 정부 출범 이전에도 장장 4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라를 손에 쥐고 흔들었는데, 그 못된 버릇이 또 시작된 것입니다. 

벌써 20년 전입니다. 선교사 시절 신학생들을 인솔해서 미얀마 선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공항 출입부터 군인이 통치한다는 인상을 분명히 주었습니다. 양곤시에 있는 사원은 세계 최대의 규모이지만, 이웃 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설과 도로 상태는 너무나 퇴보된 기억이 납니다. 뭉쳐도 살기 힘든 이때, 사리사욕을 위해 나라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국제사회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정부를 규탄하고 있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지켜줄 것으로 생각하는지, 그들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나라를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각료를 감금하고 선거에 승리한 집권당 (NLD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한꺼번에 체포해서 지금은 가택 연금으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정부는 거의 다 버마족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로힝야족, 카친족, 카렌족 등의 소수민족을 무차별 공격했습니다. 오늘은 미얀마의 안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여 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인구 5천4백만 명의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힘을 가진 버마족은 (인구의 68%) 거의 다 불교 신자들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146:5)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송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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