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조셉정 장학금 온라인 수여식 개최
112명에 $285,000달러 지급, 내년부터는 장애인에게도 지원 확대
지난 23일(토) 제9회 조셉정 장학금 수여식이 코비드19 의 영향으로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 장학금은 PVC 회장 정문현 장로와 정성자 권사의 첫째 아들 조셉이 태중에 있을 때부터 목회자나 선교사가 되길 바라며 기도 했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후천적 자폐 판정을 받으며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뜻하지 않는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며 캐나다 내에서 목회하거나 캐나다 내에 있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에게 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코비드19 라는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수여식을 진행했다. Coram Deo Foundation이 주관하는 장학회는 조셉정 장학금을 비롯하여 매년 전세계에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는 곳을 찾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총 112명에게 $285,000달러가 지급되었다.
수여식은 Coram Deo Foundation의 Bill Blaney(COO)의 인사로 시작되었다. Bill Blaney 최고운영책임자는 “장학금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무엇인지 엿보게 해줍니다. 코람데오는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 앞에서의 믿음이며, 코람데오는 전적으로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주권 그리고 그 분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조셉정 장학금은 학생들이 이러한 코람데오의 정신으로 살기를 바라며 수여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조셉의 동생인 사무엘 정과 에스더 정의 환영인사와 조셉정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애틀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사무엘 정 목사는 “가족을 대표하여 인사드립니다. 조셉은 가족의 첫째 아들로서 부모님께서 선교사가 되기를 하나님께 서원했습니다. 그러한 조셉이 자폐증을 앓다가 2012년 사망한 뒤, 하나님께서 왜 이러한 방법으로 그를 이 땅에서 살게 하셨는지 목적을 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조셉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교사로 사용하셨습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조셉정 장학금이 많을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공부하는 학위를 얻는 것, 남들이 알아주는 직업을 갖는 것 등이 여러분의 이름을 알리고 위대하게 하는 것이 동기라면, 조셉정 장학금은 이보다 더 위대한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 재능, 경험, 학위, 시간, 에너지 등을 하나님 나라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조셉정 장학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밴쿠버시온선교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와 캐나다국가를 Virtual Choir로 준비하여 제창했다. 수여식은 데이비드 쿱 목사(Costal Church 담임)의 오프닝 기도로 시작되었다. 스톡웰 데이 전의원과 정병완 총영사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스톡웰 데이 전 의원은 “교회 공동체가 밴쿠버 지역 경제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세 가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는데, 첫째는 정부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지불할 수 없는 비용보다 수백만 달러 더 많은 혜택을 교회 공동체가 사회에 끼치고 있다는 것, 둘째는 성도와 교회가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활동이 경제적인 부분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 셋째 성공한 기업가들이 정부에서 재정 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위해 대신 크게 기여한다는 점 등입니다. 정패밀리는 앞에서 말한 세 가지 모습을 모두 삶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정병완 총영사는 이 장학금이 우리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이며, 수여 받는 학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UBC대학 Santa Ono 총장은 “여러분들의 부모들께서는 당연히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고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UBC 장학생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UBC에서 교직과정 이수 중인 김희은 학생은 “음악가의 길과 교사가 되는 길에서 고민하였습니다. 한국에 건너가 2년간 살았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학원에서 음악과 영어를 가르치고 교회를 섬겼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교직과정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네번째 장학금을 받았고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삶의 목표와 비전이 분명해졌습니다. 당당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이고 도움을 받은 것을 교회와 학교 세상에 나누어 주겠습니다. 교사로서 다음 세대에 사랑이 흘러가도록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한국에서 CCM 찬양사역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행복’이라는 곡을 특송으로 섬겼다.
SFU대학 Michael Stevenson 박사는 “수여자들이 모두 목회자의 자녀인데, 저도 목사의 아들입니다. 목회자의 자녀로서 겪어야 할 경제적이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과거에 장학금을 받지 않았다면, 공부를 제대로 마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요셉 장학금은 여러분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라고 학생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TWU대학 Mark Husbands 총장은 “조셉정 장학금은 학생들의 삶에 대한 굉장한 투자입니다. 오늘 이 행사가 특별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겠다는 조셉정의 다짐과 재단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되는 관계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들께서는 하나님께 헌신한 목회자이시며 사역을 위한 희생은 여러분들이 따라야 할 모습입니다. 부모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신앙을 갖고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지금 여러분을 있게 만든 부모님들께 얼마나 감사한지 표현해야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만 학업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고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이 함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문주은 학생(TWU)은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학비를 의지하는 제가 조셉정 장학금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기를 원합니다. 간호 공부를 하면서 사람의 몸을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을 사랑하고 치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여자로 처음 참석한 Nelly Shin 연방 하원의원은 “지식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지식이 예수님 마음과 같이 강해질 때, 사랑은 여러분들에게 기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식이 사랑을 통해 언제나 겉으로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이날 축하 순서로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의 Virtual Choir영상 “Cornerstone”곡으로 대신했다.
장학회를 운영하는 정문현 장로는 이날 수여 받는 학생들에게 “수여자들이 부모님께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공부를 계속하기를 원하고 학업과 속한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 앞에 예비하신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폭풍속으로 나아가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정성자 권사(시온선교합창단지휘자) “조셉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오늘 들었던 말씀을 잘 명심하여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귀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축하합니다.”라고 학생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날 수여식은 양승훈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의 축도로 마무리했다.
장학회는 내년 10기 장학생부터는 목회자, 선교사 자녀이외에도 장애인까지 장학금을 확대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학금 신청자 공고는 매년 10월에 본보를 통해 광고가 나가고 선정자 공고는 12월에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