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엘과 새몬선교회, 원주민에 전하는 사랑의 노래
소리엘로 잘 알려진 찬양 사역자 지명현 목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밴쿠버 지역 여러 교회를 방문하여 찬양 집회를 열었다. 이번에는 한인 교회 뿐 아니라 새먼 미니스트리(SAMON Ministry)와 함께 원주민 지역을 방문하였다. 지난 18일(수) 오후, 이상열 선교사가 사역하는 칠리왁에 위치한 슈하이 지역의 쿼퀄리짜 엘더 모임에 참석하여 한국어와 영어로 다양한 사랑과 축복의 노래를 선사했다.
원주민 어르신들의 요청에 따라 지명현 목사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부르자 일부 어르신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5-60년대 미국의 유명한 가수인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이들의 마음은 각별하다. 그의 음악이 이들이 당시에 겪은 원주민 기숙학교나 강제 입양의 끔찍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청춘과 사랑하던 사람들을 추억하며 마음을 다독이는 영혼의 음악처럼 느끼는 것이다.
새먼 미니스트리의 이상열 선교사는 “지명현 목사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엘비스의 노래가 참으로 잘 어우러졌고, 그 노래가 어르신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특히 어린 시절에 강제로 가족을 떠나 기숙 학교 생활을 했던 어르신들은 사랑에 대한 갈급함이 너무나도 크다. 오늘 지명현 목사의 노래는 가족과 민족과 사랑을 빼앗긴 그들에게 아름다운 위로의 순간이었다” 라고 했다.
지명현 목사와 더불어, 한국에서 멀티 악기 연주자로 활동하는 조윤정 연주자도 함께 방문하여 아이리시 휘슬과 중국 전통악기 후르스로 ‘넬라 판타지아’ 등의 노래를 연주하여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고, 새먼 미니스트리의 주지현 선교사도 셀린느 디옹의 ‘The Power of Love’와 박정현의 ‘나 가거든’을 부르며 위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명현 목사는 ‘야곱의 축복’을 불렀고, 엘더 모임의 연장자인 플로렌스는 원주민 전통 노래를 답가로 불러주며 감사를 전했다. 지명현 목사와 이상열 선교사는 지속적으로 원주민들을 찬양과 음악으로 위로하는 사역을 협력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