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 목소리 낼 때! 넬리 신 하원의원 긴급 기자 간담회 개최
넬리 신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21일(금) 캐나다 내 한인 지역 언론사들과 긴급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밴쿠버지역 언론사를 비롯해 캘거리, 토론토 지역 언론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동양인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몇 주전 버나비에 위치한 뉴비스타에서 발생한 백인 70대 노인이 장로님으로 알려진 한인 노인(85세)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 분개하며 한인 언론사가 지금 힘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낼 때라고 신 의원은 강조했다.
신 의원은 폭행사실을 뒤 늦게 알고 19일(수) 밤 10시에 임 장로를 직접 찾아가 사건의 전말을 듣고 버나비 RCMP에 다시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에게서 부실한 수사과정과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4시간 가량 머물며 사건에 대한 재리포트와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임 장로는 폭행한 가해자가 사건 이후에도 옆집에 같이 살고 있음을 불안해하며 트라우마가 생겨 산책조차 두려워 하는 상황이다.
5년 가량 이웃노인에게 폭언과 상습 괴롭힘을 참아내며 지내다 의지할 사람 하나 없고 영어가 유창하지 않는 임 장로는 경찰에 신고를 제때 하지 못하며 결국 폭행피해까지 당했다. 코로나 이후로 아시아 혐오범죄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한인사회에서의 대응책이 필요하다.
이에 신 의원은 캐나다내 한인 언론사들이 한 목소리로 우리의 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언론사는 “이런 피해 사실에 대해서 신고를 하더라도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얘기하며 신 의원은 “피해사실을 의원실에 알려주면 동료의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수사당국에 연락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새로운 이민자나 혼자 지내는 노인들을 위해 간단한 영어와 비상연락망 등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리 동포들이 불이익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