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장로교(Canada Presbyterian Church) 2021년 온라인 총회 개최
결국 동성애 인정하기로…
캐나다장로교 교단이 지난 6(주일)-9일(수)까지 ‘Do not feat, I am with you’라는 주제를 가지고 온라인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수년전부터 중요 안건으로 올라왔던 성소수자 성도와 목회자, 무슬림과의 연합 등의 예민한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첫날에는 총회가 지난 2017년 교회 내 동성애 혐오와 위선으로 인한 폐해를 반성하라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한 성소수자 특별심사위원회인 레인보우 커뮤니언(Rainbow Communion)의 보고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회는 캐나다 장로교단에서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에 대한 혐오와 위선 때문에 성소수자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139개의 작은 사례들을 전국 각지에서 수집하여 들은 것을 나누었다.
Daniel Scott총회장은 영상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성도들의 용기를 인정하며, “이런 아픔이 우리 교회 내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고 교회와 그 안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치유하는 여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회는 레인보우 커뮤니언의 모든 권고를 받아들였고, 모든 사람들이 신앙 생활과 사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을 권했다. 또한 성소수자로 확인되거나 동성결혼을 하는 것이 캐나다 장로교회에서 징계와 비난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데 동의했다.
캐나다 장로교회는 차별과 배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개인과 성도들에게 공개 자백을 하고 하나님과 피해 모든 이들에게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용적인 교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자원이 앞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교단 내에서 성소수자 협오로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료나 상담을 위한 지원 기금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마지막3일차에는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국제 이슬람 기독교 연락위원회(National Muslim Christian Liaison Committee)의 이맘 무니드 나시르(Imam Muneed Nasir) 공동의장의 인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단체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상호 존중하고 오랜 우정과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1984년 설립된 단체이다.
그는 두 종교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라는 공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하며, “역사는 우리의 신앙 공동체가 가르침을 제대로 따를 때, 우리가 세상의 공동 익을 위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함께 모여서 세상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구축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적은 없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서로에 대해 인정하고 차이점을 이해하는 데 있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를 갈라놓는 차이점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마지막날 통과시킨 대마초에 대한 교리위원회의 권고안은 ‘기독교인들은 대마초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좋은 선물로 여기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고 감사하며 절제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유의 신념, 방종이나 사랑의 감정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참지 못하거나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단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총회의 입법위원회에서는 동성결혼에 대한 합법화 채택과 관련한 법적의견을 제시하는 권고를 승인했고, 서기위원회는 동성결혼과 기혼인 성소수자 목회자의 안수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채택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따라 소속 교단 한인노회는 긴급 노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책회의를 거쳐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 기사의 내용은 캐나다장로교 홈페이지에서 총회 결과를 간추려 정리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