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한인교회, 창립 35주년 기념 장로·권사 임직감사예배 드려 “고난의 증인으로, 영광에 참여하는 사명자로 살아가라”
써리한인교회(권태욱 목사)는 지난 6월 7일(주일) 교회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며 장로·권사 임직감사예배를 드리고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새로운 일꾼들을 세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임직감사예배는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린도전서 4:1-2)는 말씀을 주제 성구로 삼아 진행됐다.
예배는 권태욱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김형덕 장로의 대표기도와 베드로전서 5장 1~7절 성경봉독이 이어졌다. 특별찬양은 메트로밴쿠버남성합창단이 ‘하나님의 열심’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날 설교는 한카서부노회 노회장 남성덕 목사(캘거리한인장로교회)가 ‘사명자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남 목사는 베드로전서 5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세움을 받는 장로와 권사들에게 교회의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사명과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베드로 사도가 자신을 “함께 장로 된 자”라고 소개한 점에 주목하며, 교회의 직분자는 단순한 직책을 맡은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명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직자들이 가져야 할 두 가지 정체성으로 ‘고난의 증인’과 ‘장차 나타날 영광에 참여하는 자’를 제시했다. 그는 성경 속 요셉과 한국교회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삶을 예로 들며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사람을 연단하시고 정금 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 가신다고 말했다.
남 목사는 “교회를 섬기다 보면 때로는 오해를 받고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과정을 통해 우리를 성숙하게 하신다”며 “고난을 견디며 충성하는 사람이 결국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난과 함께 주어지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자신의 군 복무 시절 경험을 나누며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은혜를 체험했던 간증을 전한 그는 “사명자의 길은 결코 혼자의 길이 아니며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늘 동행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인도하신다”며 새 직분자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신뢰할 것을 권면했다.
설교 후반부에서는 교회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겸손’을 강조했다. 베드로전서 5장 5~6절 말씀을 인용한 그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며 직분의 권위보다 섬김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겸손한 장로, 겸손한 권사, 겸손한 성도가 건강한 교회를 세운다”며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서로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설명했다.
또한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사례를 소개하며 진정한 지도력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까지 품을 수 있는 겸손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 속 아담과 하와, 가인, 바로왕의 사례를 언급하며 교만이 인간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그는 탈북민 신학생이 북한에서 오랜 세월 신앙을 지켜온 한 성도를 통해 복음의 능력을 깨달았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세상의 어떤 권력과 이념보다 강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말했다.
남 목사는 “하나님께서 써리한인교회를 사랑하셔서 귀한 임직자들을 세우셨다”며 “새로운 장로와 권사들이 겸손함으로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일꾼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진 임직식에서는 장로와 권사로 선출된 이들이 교단 신앙고백과 교회 헌법, 직분자의 책임에 대해 서약했으며, 교인들 또한 새 직분자들을 존중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임직한 직분자는 장로 김동운, 신정묵 씨와 권사 고광임, 고영미, 김민경, 김연수, 김윤우, 신현옥, 에밀리 오, 전효정 씨 등이다.
권태욱 목사는 공포를 통해 이들을 장로와 권사로 선포했으며, 참석자들은 안수와 악수례를 통해 축복과 격려를 전했으며, 임직패를 전달했다. 이어 홍성득 원로목사가 권면을 전했다. 홍 목사는 에베소서 4장 1~3절을 본문으로, 창립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써리한인교회가 가장 힘써 지켜야 할 것은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세워진 공동체이며, 성도들은 날마다 회개와 은혜를 통해 하나님과의 하나 됨을 지켜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한 교회 안에서 갈등이 생길 때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먼저 사과하고 서로 용서하며 사랑할 때 공동체의 연합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랜 시간 교회를 섬겨온 선배 직분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새롭게 임직한 직분자들이 그 헌신의 터 위에서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세워가기를 당부했다.
두번째로 아보츠포드한인장로교회 이신효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새롭게 임직하는 두 명의 장로와 여덟 명의 권사에게 축하를 전하며, 이번 임직은 개인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부르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분임을 기억하며, 섬김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풍성히 누리는 임직자들이 되기를 축복했다.
또한 자신의 목사 안수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직분을 받을 때의 기쁨과 감격을 끝까지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이라며, 은퇴하는 날까지 충성되게 섬겨 하나님과 교회로부터 더욱 큰 축복과 격려를 받는 직분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두번째 축사자로 써리한인교회 협동목사 문갑주 목사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문 목사는 직분은 영광이면서도 많은 기도와 헌신이 필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목사 안수를 받았을 때 선배 목회자로부터 “축하한다, 그리고 기도하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역의 길을 걸으며 그 말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자들이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새벽기도와 봉사, 헌신의 삶을 살아왔으며, 하나님께서 그 수고를 아시고 교회를 통해 세워주셨다고 격려했다. 또한 뒤에서 묵묵히 기도하고 배려하며 함께해 준 가족들의 헌신에도 감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직분자는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속 다듬어 가시는 사람이라며, 성도들이 임직자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격려함으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세워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임직자들의 가족과 지인들 축하와 인사, 선물 증정을 했으며 축가로 찬양팀이 ‘항해자’라는 곡을 부르며 새롭게 임직받은 임직자를 축하했다.
이날 임직감사예배는 남성덕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으며, 창립 35주년을 맞은 써리한인교회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더욱 충실히 감당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됐다.





